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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최병욱   편집인: 이헌, 이혜정, 김화선 News Letter Vol.11
11TH Issue (December 2011)
Notice Cellar Atrium
     
“요즘 뭐하세요?노스캐롤라이나에서“
중앙대 의대 서재승

내년 2월말까지 다시 한국으로 가야 하니까 벌써 이곳 노스캐롤라이나로 연수온지 10개월이 다 되간다. 요즘 근황에 대해 짧은 글을 써 달라고 부탁을 받고나서 고민이 시작되었다. 무슨 내용을 써야 할까. 사실 나의 연수목적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내 학문적 성취나 영어보다는 외동딸 민선이의 영어 및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류마치스 관절염으로 힘들어하는 와이프의 1년간의 휴식이 주목적이었다. 그러다보니 서울보다 따뜻한 곳이면서, 안전하고, 주거비가 경제적이고 한국사람은 너무 많지 적지 않고 또 적당한 문화 및 쇼핑시설이 있는 곳을 찾았다. 그 중에서 고른 곳이 이곳이었다. 사실 난 이곳으로 온것은 thoracic imaging 대가인 Page H. McAdams초청으로 오게 되었다. 내가 원해서 였지만. 이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에서도 찾아보면 듁(Duke)대학병원 심장내과의 Raymond Kim등의 cardiac MR research lab.으로 오거나 또 영상의학과 과장으로 온 CT angiography대가인 Geoffrey D. Rubin lab.으로 왔으면 보다 할이야기가 많았을 듯 하다.아무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지역은 흉영회원들이 많이 와본 곳이지만)심영회원들에게잘 소개가되지 않아 이곳을 심영회원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노스캐롤라이나는미국내에서 동남부로 분류되는 곳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동중부라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한국과 비슷한 날씨를 보여 한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고 한다. 현재 12월 중순으로 접어들지만 아직도 한낮에는 10-20도로 따뜻하고 눈도 가끔 오지만 영하5도이하로는 잘 안떨어지는 지역이다. 온화한 날씨때문인지 아직까지도 야외에서 골프를 칠 수 있고 근거리에 수많은 골프장이 있어 일명 골프8학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위아래로는 버지니아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사이에 있지만 옆으로 길죽한 모양이어서 한쪽으로는 대서양을 접한 해변이 있고, 구릉지대를 거쳐서 애팔레치안산맥이 다른 한쪽에 있으며 이를 경계로테네시주/조지아주와 접해있다.미국내에서 한주내에 스키장, 해변 그리고 비교적 큰 산을 가진 흔하지 않은곳이다. 채플힐에서 kill devil hills가 있는 해변까지 차로 3시간반, 스모키 마운틴까지 4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다. 미국에서 사는 한국 친구들 이야기로는 이 정도는 가까운거라 한다.미국횡단하는데 쉬지않고 40시간 운전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이곳 채플힐에서 차로 와싱톤 D.C.까지는 5시간, 아틀란타까지 5시간 반, 뉴욕까지는 9시간, 올란도까지 10시간 정도 걸리지만동부나 남부의대도시나 휴양지까지 차로 접근이 가능하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동부여행하기 좋은 위치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우리 가족은 와싱톤 한 번, 뉴욕과 아틀란타 2번, 올란도/찰스턴은 한 번갔다 왔고 연말에 따뜻한 올란도는 한번 더 갈 생각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인구는 2010년 953만정도라고 한다. 미국 총인구 3억중에 캘리포니아주와 비교시 굉장히 적지만 이 곳은 지난 2000년에 800만명정도에서 인구가 늘고 있는 주라 한다. 미국내에서도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따듯한 남부로 사람들이 점차 많이 내려온다고 한다.남한 정도되는 넓이에 서울인구가 분산해서 산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한적한 곳인지 짐작할 수 있을 듯 하다. 주요 도시는 인구가 제일 많은 샬롯(charlotte), 랄리(Raleigh),더램(durham, 사실 발음은 더엄에 가깝다), 채플힐(chapel hill)등이다. 샬롯에 Douglas internationalairport가 있고 랄리와 더램중간에 RDU( Raleigh-durham ) international airport가 있다. 국제공항이라고 하지만 RDU는 외국행이나 미국내 직항편도 몇 편없는 작은 시골 공항이다. 샬롯은 미국내 최대은행인 BOA(bank of America)의 본사가 있고 미국내 IT infra가 많이 모여 있으며,랄리는 주도로 행정기관이 몰려있다.
랄리(Raleigh)에 NCSU(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더램(durham)에 duke university, 채플힐(chapel hill)에 UNC(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가 있고 이 세 대학이 30마일남짓에 있고 이 중간에 다국적 제약업체소속의 의약학연구소가 많이 몰려 있어 이곳을 research triangle이라 불린다. 그래서인지 다른 지역보다 박사등의 연구인력이 많이 모여 있다. 특히 랄리의 위성도시인 캐리(cary)에 특히 연구인력이 많이 살고 있어 미국내 박사밀도가 제일 높은 지역이라 한다. 또 캐리는 미국내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10대 도시중의 하나라고 한다. 위 세대학 모두 미국내에서 좋은 사립 및 주립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2011/12년 세계대학순위에서도 듀크대는 19위, UNC는 55위로 평가되 있으며 NCSU는 미국 공립대순위에서 12위정도로이공대가 유명하다고 한다. 다만 의대는 듀크대와 UNC에만 있다. UNC는 미국내에서 의학, 약학, 치의학등의 과정이 모두 개설되어 있는 드문 학교라 한다).미국내에서 이 지역은 주 산업이농업외에 이런 의약학 및 생명공학관련 산업이 주라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금융위기에도 비교적 잘 견뎌내고 있는 듯 보인다. 옆동네인 아틀란타는 주택가격이 붕괴되고 물류산업이 불황이어서 많은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A·T·R·I·U·M
  여기로 연수 와보니 미국내 한인은 대부분 다 비슷한 곳에 많이 사는 듯 하다. 주로 백인사는 동네에, 치안 좋고 학군 좋은 곳에 모여 산다. 내가 사는 채플힐도 서던빌리지, 구 매그놀리아, 노팅힐아파트와 그 인근지역에 많이 살아 학교 학생중에 백인학생 다음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은 곳이지만 다른 곳으로 가면 채플힐에서도 백인만 있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우리딸아이가 Mary-scroggs elementary school 5학년인데 전교학생 500명 중 한국학생이 10% (50명) 정도라고 한다. 이 주에 평균적으로 백인이 69%, 흑인이 22%, 히스패닉이 8%이고 아시안은 2.2%과 비교시 엄청난 수치라 할 수 있다.서던빌리지/구 매그놀리아 에는 UNC로 다니는 방문교수들과 PD/기자/법조계분들이 주로, 노팅힐아파트는 duke 대학으로 다니는 공무원과 방문교수/언론기자들이, 캐리/ 랄리북쪽에는 NCSU나 triangle research center로 다니는 방문교수나 연구원들이 주로 사는 지역이다. 이곳은 한시간 이내의 거리에 macy, nordstrom등의 백화점과 premium outlet, tanger outlet등의 할인매장과 다양한 grocery가 있고 근처에 갈 만한 children’s museum, science museum, art center가 비교적 근거리에 있어 결코 지방에 와있다는 느낌이 안든다.Duke 주변의 더램의 북쪽은 흑인이 많이 살고 범죄율이 높은 곳이라 한국인이 적게 산다.
한국에서 미국여행을 생각할때동부하면 대도시 위주이고 중서부처럼 장엄한 자연을 보여주는 국립공원이 없는 곳이긴 하다. 골프장외에 제일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의 관광명소는 스모키마운틴 국립공원과 blueridge parkway,Biltmore castle, chimney rock, outer banks라는 해변이라 할 수 있다. 스모키마운틴은 최고봉은 2000m이상 높지만 산세가 완만해 정상에 서도 그다지 감흥이 일지는 않는다. 미국은 차로 정상까지 갈 수 있어 그다지 등산을 하지 않더래도 가족과 같이 갈 수 있다. 이 곳 가을단풍이 멋있긴 해도 여기 단풍은 한국보다 아름답지 않은 듯 하다. 비교적 단시간에 단풍이 들지 않고 서서히 들고 금방 잎이 떨어져서 또 한국과 달리 빨간색보다는 노란색이 주라 덜 예쁜 편이다. 여기 온 한국인들은 주로 가을에 여러 가구가 함께 큰 통나무집을 빌려 같이 놀러 간다. 게이트가 있는 비싼곳은 시설이 잘 되있어 장기간 먹고 자고 생활하기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이 많다.
blueridge parkway는 애팔래치안 산맥 주변에 있는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을 가로지는 경치좋은 driveway이어서 가을에 가면 더 좋고, Biltmore castle는 스모키마운틴가기전 asheville에 있는 유럽식 성과 정원이라 할 수 있고  chimney rock은 미국국기가 꽂혀 있는 조그마한 바위인데 주변에 워낙 원만한 구릉과 평원이라 특이하게 보이는 곳이다. Outer banks는 해변가에 길게 늘어선 섬들인데 플로리다 부터 미국 동부해안을 따라 군데 군데 있다. 이곳은 다양한 등대가 유명하고 또 오하이오 출신의 라이트 형제가 kill devil hills에서 비행기를 처음 날렸다고 해서 유명하다. 그래서 이곳에서 주로 쓰는 자동차번호판의 밑그림이 First in flight, North Carolina이다. 자동차 번호판에 써진 주마다의 그림과 문장은 그 주의 특성을 나타내 타주로의 여행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참고로 오하이오 주는 Birthplace in Aviation, 메사츄세츠주는 Spirit of America이다. 이곳 해변은 관광지라서 겨울을 제외하고 숙박비도 비싸지고 멀리서 보면 운치 있지만,대서양 해변의 물색깔은 회색에 가깝고 모래사장의 모래도 굵고 거칠어 자주 가고 싶지 않은 그런 곳이다. 다만 나는 여기서 가족과 같이 닭다리로 불루크랩 게잡이를 손낛시를 한 것이 제일 재미있었다. 이곳은 NC주 도시소속의 메이저리그 프로야구나 프로풋볼이나 농구팀은 없다. 다만 마이너 리그 소속인 Durham bulls라는 triple A야구팀이 있어 종종 홈경기가 열린다. 밤에 맥주 한 잔 먹고 가족과 같이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또 UNC/Duke는 모두 basket ball이 강하다고 하며 여자soccer나 ice hockey도 강한 편이라고 한다.
병원에 안가는 날, 여행이나 다른 일정이 없는 날은 종종 서던빌리지에 있는 서던 커뮤니티공원과 Fan brail trail로 산책 및 운동을 한다. 난 아파트에 살지만 산책하면서 서던빌리지 주변 단독주택단지의 집구경도 재미있다. 특히 지금같은 크리스마스때와 지난 할로윈데이에는 더 그렇다. 마을 주변에 이렇게 넓고 한적한 그리고 안전한 운동공간이 있음을, 또 가족과 같이 1년간 여유로운 분위기로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글을 마친다.
2011년 12월 11일
채플힐 서던빌리지에서
중앙대병원 영상의학과 서재승
듀크대학병원입구에서 . 이곳도 영상의 학과는 1층에 있다
스모키 마운틴 공원 입구에서
 
NC Cape ape Hetteras 등대에서
Black mountain cabin gate앞에서 . 내가 언제 이런 luxious cabin을 가보겠나 가보겠나 싶어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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