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김진영
8년 만에 참석하는 RSNA라 설레는 마음으로 시카고에 도착했습니다.
2016년 임상 강사 시절 방문했을 때는 발표 때문에 긴장했었는데, 이번에는 미국 연수 중이라 발표 없이 학회에 참석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카고는 영하 10도의 날씨로, 따뜻한 대프리카 대구와 남부 애틀랜타에서 살던 저에게 적응하기 어려운 추위였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시카고 McCormick Place는 여전히 거대했고, 특히 이번 Technical Exhibition Booth의 규모는 놀라웠습니다.
AI 기업들의 부스가 특히 많았던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한국 기업의 부스도 다수 참가한 것을 보고 반갑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커다란 RSNA 글자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고 사람이 많아 아쉽게 포기했습니다.
저는 Cardiac Imaging AI 세션을 주로 들었는데,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CT, MRI를 이용해 cardiac function, calcium, plaque analysis 등의 AI 개발과 임상 적용 연구를 발표하는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AI 관련 연구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심영 교수님과 맛있는 점심을 함께하며 반가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미국에서 다시 뵙게 되어 더 뜻깊었습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고성민 교수님, 강준원 교수님 등 여러 교수님들을 시카고에서 만나 반갑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카고 하면 또 Deep Dish Pizza가 유명하지요. 학회에 참석하신 의국 교수님과 함께 Giordano’s에서 피자를 먹었는데, 한 조각만 먹어도 배부른 시카고 피자를 즐겼습니다.
시카고의 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멋진 건물들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RSNA 2024는 추웠지만 따뜻한 만남이 있었던 학회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